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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경기침체 돌입 컨퍼런스보드 긴급보고서 " 빅컷 금리인하 역풍" … ECB "30년대 대공황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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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경기침체 돌입 컨퍼런스보드 긴급보고서 " 빅컷 금리인하 역풍" … ECB "30년대 대공황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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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속보] 뉴욕증시 경기침체 돌입 컨퍼런스보드 긴급보고서 " 빅컷 금리인하 역풍" … ECB "30년대 대공황 폭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의 전망과 달리 이달 0.5%p의 금리인하(빅컷)를 단행한 것을 두고 미국의 경기침체가 이미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너무 느렸다고 지적하면서 뒤늦은 금리인하를 만회하기 위해 빅컷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란 경기침체 우려에 뉴욕증시에서는 빅컷 금리인하이후 엔비디아 테슬라 M7 기술주 들이 요동치고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암호가상화폐도 흔들리고 있다.
2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민간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8월 미국 '경기선행지수(LEI)'를 발표했다. LEI는 제조업 근로시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회사채와 국채의 금리 차이 등 10개 경기선행지표를 분석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진단하는 지표다. 줄어들수록 침체 위기가 커진다. 2016년 관측치를 100으로 삼아 경기전망을 가늠하며, 이날 발표된 8월 LEI는 100.2로 전월보다 0.2% 떨어져 6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저스티나 자빈스카 라 모니카 경기순환지수 선임 매니저는 8월 수치에 대해 신규 주문이 2023년 5월 이후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전망이 지속적으로 어둡다며 주가 등 다른 지표 역시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성장 부분에서 역풍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하반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물가와 고금리, 늘어나는 부채가 국내 소비를 억제하면서 성장동력을 잃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6일 공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전월보다 14만2000건 늘어 시장 전망치(16만4000건)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 연준 FOMC 빅컷 금리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세계경제가 경제대공황 당시의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대공황 경보가 나왔다. 이 같은 대공황 다음 주 뉴욕증시가 주목된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대공황 경보에 요동치고 있다.

세계 경제가 1920년대 불황 때와 비슷한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진단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한 연설에서 "1920년대와 2020년대 사이에 몇 가지 유사점이 눈에 띈다"며 대공황 경보를 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자유 무역의 약화와 기술 발전 측면에서 두 시대를 비교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경제 민족주의, 세계 무역 붕괴, 대공황을 초래한 1920년대의 압력에 버금가는 '균열'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화 후퇴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의 부분적 해체, 거대 기술 기업의 시장 지배,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 등 현안이 중앙은행을 시험대에 올려놓을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연준 산하 애틀랜타 연방은행은 자체 운영하는 GDP 성장률 예측 모델인 'GDP나우'를 통해 올해 3·4분기 실질 GDP 성장률 예측치를 지난달보다 0.5%p 낮춘 2%로 제시했다. 지난달 공개된 2·4분기 GDP 성장률은 3%였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은 연준이 빅컷을 단행하기 직전인 17일에 3·4분기 예측치를 3%까지 높여 잡았지만 금리인하 당일(18일) 미국 내 실질 민간투자 증가율이 감소했다며 2.9%로 다시 내렸다.

◇ 뉴욕증시 주요 경제 지표 및 일정

-9월 23일

9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제조업 PMI

8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9월 24일

7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9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9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9월 25일

8월 주택착공허가·신규주택판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마이크론 실적 발표

-9월 2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8월 내구재수주

2분기 기업이익

8월 잠정주택판매

9월 캔자스시티 연준 제조업활동지수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토론 참석

미셸 보먼 연준 이사 토론 참석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뉴욕 연은 주최 채권시장 콘퍼런스에서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토론 참석

리사 쿡 연준 이사 토론 참석,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 연설

코스트코 실적 발표

-9월 27일

8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9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태도지수

8월 도매재고

미셸 보먼 연준 이사 토론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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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FOMC


이번 주(9월 23일~9월 27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로 촉발된 강세 흐름을 이어가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지잔누 4년 6개월 만에 전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로써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미국의 연방기금금리(FFR)는 4.75~5%의 범위로 낮춰졌다. 미국 연준은 한 번에 금리를 0.5%P 인하하며 평소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낮췄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당일에는 약간 주춤했으나, 바로 다음 거래일에 강세로 방향을 틀었다.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2천선을 웃돌았다. 벤치마크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처음으로 5천7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는 두 달 만에 1만8천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1.62% 상승했다. 한 주간 S&P500지수는 1.36%, 나스닥지수는 1.49%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실업률이 올랐으나 역사적 수준에서 봤을 때 낮은 수준이고, 미국 경제의 침체 신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주 한 방송에 출연해 "만약 더 약한 경제 지표가 들어오고 계속해서 약한 흐름이 이어지면, 인플레이션을 목표 부근으로 유지하기 위해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의향이 기꺼이 있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인사다. 월러 이사마저도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이어갈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은 연준이 경기 둔화에 있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나온다. 또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제조업과 서비스 업황을 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발표된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미국인들의 소비지출과 소득 등에 대한 지표도 확인이 가능하다. 뉴욕증시에서 10월은 역사적으로 수익률이 약했던 시기다. 전문가들은 11월 대선을 한 달 앞둔 구간으로 들어가는 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증폭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전날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하거나 오름폭이 제한적이었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17포인트(0.09%) 오른 42,063.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9포인트(0.19%) 내린 5,702.5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66포인트(0.36%) 밀린 17,948.32에 장을 마쳤다.

전날 3대 지수는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급감하면서 고용 둔화 우려가 누그러지자 동반 급등한 바 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42,000선을 넘었고 S&P500지수도 5,7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 7월22일 이후 두 달 만에 18,000선을 회복했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강보합을 그리며 역대 최고치를 2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시장 참가자들은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투자자와 힘겨루기 양상이 나타나면서 거래량이 늘었고 주가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50.3%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 38.8%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신중한 입장을 이어갔다. 테슬라는 2.32%, 엔비디아는 1.59% 하락했다. 전날 강세에 따른 반발 매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퀄컴이 인수합병을 위해 접촉했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반면 퀄컴은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나이키는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1988년부터 32년간 나이키에서 일한 후 2020년 은퇴한 엘리엇 힐 전 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 가까이 뛰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다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은 주식 매각금지(lock-up)이 해제되자 8% 가까이 급락하며 상장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지난 주말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이기도 했다. 세 마녀의 날엔 통상 증시에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곤 한다. 세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주가지수 옵션·개별주식 옵션 등 주요 파생상품의 계약 만료일이 겹치는 날로 3월·6월·9월·12월의 셋째주 금요일에 해당한다. 뉴욕증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8포인트(1.10%) 내린 16.15를 기록했다.

미국 연준 FOMC의 빗컷 금리인하로 뉴욕증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금리인하 기조 속의 연착륙이 뉴욕증시의 가장 큰 관심을 떠 올랐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암호가상화폐등오 금리인하 속 연착륙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아마존 구글 알파벳 MS 메타 등 이른바 M7 기술주도 연착륙에 승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FOMC 추가 금리인하 "속도조절"방침을 밝힌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모건스탠린 반도체 저주에 민감한 반응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빅컷 금리인하이후 엔비디아 테슬라 M7 기술주 들이 요동치고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암호가상화폐도 흔들리고 있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매파인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1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반대했다. 이른바 소수 의견이다. 보우먼 이사는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이사로 임명된 보우먼은 이로써 2005년 이후 금리 결정에 반대 의견을 낸 첫 번째 연준 이사가 됐다. 연준 의장들은 일반적으로 합의를 추구하며, 때로는 자신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공개적인 의견 불일치를 피하기 위해 타협을 시도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함으로써 2022년 3월 이후 시작된 긴축 주기를 2년 6개월 만에 완화 기조로 전환했다. 연준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4%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내 두 차례의 0.25%포인트 인하, 또는 △한 차례의 0.5%포인트 인하와 한 차례의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제전망요약(SEP) 내 점도표에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4%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기 마다 한번씩 발표되는 점도표는 19명의 FOMC 위원들이 각자 전망하는 금리 수준을 나타내는 도표다. 이 같은 전망대로 라면 연준은 이번 0.5% 포인트 인하에 이어 연말까지 0.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 올해 남은 FOMC는 11월과 12월 두차례로, 각각 한 차례 씩 내리거나 한 차례의 빅컷과 한 차례의 동결이 가능하다. 연준은 장기적으로 금리가 2026년 까지 2.9%까지 내려간 후 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가상자산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늘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최근 '나만의 캐디: 미국 기준금리 본격 인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업비트는 앞으로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발 미국 국채 매도 등 변수가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가상자산 수요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빗썸 역시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비트코인 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