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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빅컷 금리인하 후폭풍 국제 금값· 유가 · 엔 달러환율 "이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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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빅컷 금리인하 후폭풍 국제 금값· 유가 · 엔 달러환율 "이상 신호"

뉴욕증시 美 다우지수 첫 42,000선 돌파 마감…나스닥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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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FOMC 빅컷 금리인하이후 국제 금값· 유가 · 엔 달러환율 등이 급변하고 있다.

20일 뉴욕증시와 뉴욕 거래소등에 따르면 미국의 중앙은행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0.50% 금리인하)과 함께 추가 인하를 예고하면서 국제 금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600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금 선물 가격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천614.60달러로 올랐다. 국제 은 현물 시세는 온스당 31.11달러로 전장 대비 3.5% 상승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연준의 금리 인하 직후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599.92달러까지 오른 뒤 반락했다가 시장이 연준 금리 인하의 영향을 재평가하며 이날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국제 금값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지난달 말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해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도 최근 금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국제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지정학적 긴장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질 때도 금값이 강세 압력을 받는다. 뉴욕증시 일각에선 국제 금값이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몇 달 내에 온스당 2천700달러선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팬데믹 이후 첫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즉 모기지 금리가 약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이날 기준 6.09%로, 1주 전과 비교해 0.1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2월(6.09%)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준이 전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50%로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고 향후 추가 인하가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힌 게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그간 고금리 여파로 얼어붙었던 미국의 주택 매매도 점차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2.5% 감소한 386만건(계절조정 연이율 환산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한 다음 날인 19일(현지시간) 애플과 엔비디아 그리고 애픞등 등 뉴욕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