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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바이든 대통령 임기 내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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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바이든 대통령 임기 내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난망”

백악관·국무부·국방부 등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 말 인용해 보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서 휴전안 합의가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이 내다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같은 전망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몇 개월 째 진행되고 있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 1월 20일까지다.

백악관, 미 국무부, 미 국방부 등의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WSJ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양측이 휴전에 합의할 수 있도록 중재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조만간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WSJ은 “이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데리고 있는 포로와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을 교환하는 비율 문제를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하마스 측이 내세운 요구 사항을 이스라엘과 미국이 수용한 뒤에도 입장을 번복하는 태도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 휴전안의 도출을 가로막고 있는 최대 걸림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WSJ는 “미국 고위 관리들의 이같은 전망은 휴전안의 내용 가운데 90%에 대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이 이미 합의한 상태여서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그동안 백악관이 밝혀왔던 것에서 후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