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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中판매 부진에 연간 매출 이익률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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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中판매 부진에 연간 매출 이익률 하향 조정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 사진=로이터
독일 자동차 대기업 메르세데스-벤츠가 연간 매출 이익률을 하향 조정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벤츠는 2024년 연간 매출 이익률을 기존 전망치인 10~11%에서 7.5~8.5%로 하향 조정했다.
벤츠의 연간 매출 이익률 하향 조정은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중국에서 고급차 판매 감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시장의 소비 부진과 부동산 부문의 침체가 지속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벤츠 자동차 부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는 이번 조정으로 자동차 부문 하반기 조정 후 매출 이익률은 6%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전체의 이자 및 세전이익(EBIT)은 전년 수준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룹 산업 부문의 잉여현금흐름(FCF)도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벤츠는 올해 10~11% 범위의 조정 매출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이전 예상치인 10~12%에서 감소한 수치이며 이번 수치 조정으로 인해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은 벤츠 뿐만 아니라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은 중국 내 치열한 현지 경쟁, 공급 병목 현상, 지속적으로 높은 이자율과 맞물려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