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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소 “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 미국 턱밑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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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소 “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 미국 턱밑서 정체”

시진핑 중국 주석(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주석(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본사 자료
호주 로위 연구소의 아시아 내 영향력 연례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미국의 턱밑에서 정체되고 있다.

시드니에 본부를 둔 이 싱크탱크는 22일 보고서에서 "아시아에서의 권력은 여전히 미·중 두 초강대국이 상당한 차이로 순위의 정점을 차지하는 양극화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중국의 권력은 급증하거나 붕괴하지 않고, 정체 상태에 있다. 느린 경제 성장과 장기적인 구조적 문제로 인해 중국의 경제력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더 이상 성장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시아 권력 지수 순위는 군사력, 외교 및 문화적 영향력, 회복력, 미래 자원 등 8가지 주제를 포괄해 매겨진다. 결과에 따르면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3위에 올랐으며, 호주는 5위로 상승하고 러시아는 6위로 떨어졌다.
미국은 8개의 넓은 범주 중 6개에서 중국에 앞서 있지만, 군사력에서는 미국의 우위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중국은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국가 간 갈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배치할 능력이 미국보다 더 뛰어나다고 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파워는 풍부한 자원과 외교적 영향력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지만, 경제 관계는 여전히 약점이라고 연구소는 평가했다.

연구소는 "뉴델리는 여전히 말라카 해협 동쪽으로 권력과 영향력을 투사할 능력이 제한적"이라며, "그러나 인도의 영향력은 약속된 수준에 비해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앞으로 주요 강국으로서 더 성장할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