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출신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척 헤이글을 비롯한 미국의 거물급 전현직 국방·안보 분야 인사 700여명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헤이글 전 국방부 장관, 역시 공화당 인사로 빌 클린턴 2기 행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낸 윌리엄 코언, 클맅너 1기 행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한 윌리엄 페리, 오바마 행정부에 국무부 장관을 지낸 힐러리 클린턴과 존 케리 등 ‘미국국가안보지도자(NSLA)’ 모임에 속한 회원 700여명은 전날 함께 서명해 발표한 공개서한에서 “해리스 후보가 차기 미국 행정부를 이끌어 갈 유일한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대선은 진정한 지도자와 복수심에 불타는 충동적인 정치인 사이의 선택,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사이의 선택”이라면서 “해리스 후보는 미국의 이상을 수호할 인물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그것을 위험에 빠뜨릴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공개서한에는 NSLA 회장인 마이클 스미스 전 해군 소장, 미 공군 대장 출신으로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수장을 지낸 마이클 헤이든 등 전직 군 고위 장성들도 이름을 올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