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기관들의 업무능력을 조사한 결과 미 우정국(USPS)이 으뜸을 차지한 반면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후보에 대한 부실 경호 문제로 도마에 오른 미 비밀경호국(USSS)이 꼴찌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지난 3~1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민을 대상으로 미국 연방 정부기관 15곳의 업무능력을 평가하게 한 결과 응답자의 32%만 “잘 하고 있다”고 답했고 보통이거나 잘 못하고 있는 의견은 61%에 달해 거의 꼴찌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경호국보다 더 낮은 평가를 받은 기관은 법무부와 보훈부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정부기관은 미 우정국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갤럽은 덧붙였다. 이번 조사 참여자의 59%가 우정국의 업무능력을 훌륭한 것으로 평가했고 40%는 훌륭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미 국방부,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미 연방수사국(FBI), 미 중앙정보국(CIA),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 국세청(IRS), 미 식품의약국(FDA) 등의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