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경기부양 200조 긴급 공급 … 뉴욕증시 비트코인 "FOMC 빅컷 금리인하 덕분"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중국 경기부양 200조 긴급 공급 … 뉴욕증시 비트코인 "FOMC 빅컷 금리인하 덕분"

미국 연준 빅컷 금리인하 화답 중국인민은행 지준율 인하 189조원 공급, 7일물 역레포·MLF·LPR도 인하

중국 인민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민은행
중국이 경기부양으로 200조를 공급키로 한 데 대해 뉴욕증시 비트코인 등 국제 금융시장이 "유동성 패키지"에 환영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준 FOMC의 빅컷 금리인하에 이어 중국이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증시에 훈풍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24일 뉴욛증시에 따르면 중국이 지준율·주담대 등 인하로 200조원 이상의 돈을 시중에 푼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수단 종합 활용”으로 200조이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단행 후 중국 중앙은행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한 것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조만간 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50bp(1bp=0.01%포인트) 내리는 것을 비롯해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정책금리,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까지 모두 인하를 시사했다. 금리 인하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부동산과 내수를 진작하자는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조만간 0.5%포인트(50bp) 인하해 약 1조위안(약 189조원) 장기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유동성 상황에 따라 지준율은 0.25~0.5%포인트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년 반만 기준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에서 중국도 지준율 인하를 꺼냈다. 중국 대형은행과 중형은행은 각각 8.5%, 6.5%이다. 이를 각각 8.0%, 6.0%로 낮춘다.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는 1.7%에서 1.5%로 인하한다.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LPR은 각각 0.3%포인트, 0.2~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이은 지준율 인하로 현재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9% 수준이 됐다.
중국 경제 둔화 상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설정한 중국은 금리 인하 등 다양한 부양책을 꺼내 들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판 행장 외에도 리윈쩌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장, 우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 중국 3개 금융당국 수장이 이례적으로 모두 참석했다.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업황이 예상보다 더 악화했고 서비스업도 둔화한 가운데 금리인하 이후 뚜렷한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서 방향성은 흐려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29포인트(0.15%) 오른 42,124.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02포인트(0.28%) 상승한 5,718.5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95포인트(0.14%) 오른 17,974.27에 장을 마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과 25bp 인하될 확률이 반반 수준이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