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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글로벌 주가·원자재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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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글로벌 주가·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후 주식시장이 모처럼 상승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후 주식시장이 모처럼 상승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자국 경제와 주식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24일 세계 주식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 주식이 상승하고 원자재 가격도 반등했다.

판궁성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차입 비용을 낮추고 경제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가계의 주택 담보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본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를 처음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조치로 중국 주식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블루칩 CSI300 지수와 상하이 종합 지수는 각각 4% 이상 급등했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4.1% 상승하여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XA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아시아 핵심 투자 책임자인 에카테리나 비고스는 "이런 즉각적인 반응은 확실히 긍정적이다. 이번 조치는 이전의 조치들보다 훨씬 강력했다"라며 "이와 더불어 올 연말 재정 측면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주식은 올해 아시아에서 부진한 성과를 보였으며, CSI300 지수는 당국의 미온적인 부양책이 시장을 자극하지 못한 가운데 다년간의 최저치를 기록한 후 올해 2.3%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각)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0.6% 상승했으며, 중국 관련 광업 및 명품 주식이 상승을 이끌었다. 독일의 블루칩 DAX 지수는 사상 최고치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었다. MSCI 세계 주식 지수는 0.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적인 분위기 가운데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으며, 유가는 2% 이상 올랐다. 구리 가격은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대련 상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철광석 선물은 1년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 폭을 기록했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하여 금 가격이 온스당 2639.9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호주중앙은행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주 50bp 금리 인하로 완화 사이클을 시작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긴축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달러는 엔화 대비 2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후 계속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0.3% 상승한 144.06을 기록했다.

한편, 시장은 현재 미국 중앙은행이 11월에 50bp 금리 인하를 할지, 25bp 인하를 할지에 대해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어 있으며, 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올해 총 76bp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 달러 지수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통화 가치를 측정하는데, 100.86으로 약간 하락했으며, 지난주 기록한 1년 만의 최저치인 100.21에 근접해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