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24일(현지시각) 산업용 펌프, 밸브 업체 플로우서브(Flowserve)를 숨은 AI 에너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부품이 핵심
BofA 애널리스트 앤드류 오빈은 24일 분석 노트에서 AI 에너지 수혜주 찾기에 골몰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발전소만 찾지 말고 발전소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로 눈을 돌리라는 것이다.
오빈은 원자력 발전소에 산업용 펌프와 밸브를 공급하는 플로우서브를 대표적인 숨은 수혜주로 꼽았다.
플로우서브는 수많은 펌프, 마감재, 밸브들을 만드는 곳으로 발전소를 비롯해 거의 모든 산업에 자사 제품들을 공급한다.
오빈에 따르면 현재 플로우서브 매출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3~4%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원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플로우서브의 펌프, 밸브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 주가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고 지적해다.
나아가 오빈은 원전이 다른 분야에 비해 플로우서브에 화수분이 되고 있다면서 훨씬 높은 수익성을 갖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앞으로 수년에 걸쳐 플로우서브가 깜짝 실적을 내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저평가
플로우서브는 시장 전반에 비해 낮게 평가돼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종목들의 내년 주당순익(EPS)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배율(PER)이 21배에 육박하고 있는 것과 달리 플로우서브 PER은 16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오빈은 플로우서브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로 60달러를 제시했다.
이미 애널리스트들은 매수 추천으로 돌아섰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담당 애널리스트 가운데 64%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S&P500 지수 편입 종목 평균 매수 추천 비율 55%를 웃돈다.
애털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57달러다.
AI 전력 수요 수혜주
앞서 MS는 20일 스리마일섬 원전 소유주인 컨스털레이션으로부터 AI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받기로 합의해 컨스털레이션 주가 폭등을 불렀다.
또 아마존은 앞서 지난 3월 탤런 에너지와 원전을 통한 전력 공급계약을 맺었다.
탤런은 올들어 약 186%, 컨스털레이션은 약 117% 폭등했다.
원전 업체인 비스트라는 200% 가까이 폭등했다.
발전용 터빈을 만드는 제너럴일렉트릭(GE) 버노바는 4월 2일 GE 에어로스페이스에서 분사한 뒤 100% 넘게 주가가 뛰었다.
이번엔 플로우서브가 이 대열에 뛰어들었다.
플로우서브는 이날 3.54달러(7.28%) 폭등한 51.14달러로 치솟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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