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쿠글러 이사는 이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행사 연설문에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회복 탄력적이지만,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이제 경제의 불필요한 고통과 약화를 피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쿠글러는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진전과 노동시장의 완화는 연준 위원들이 정책을 완화하고 자신들의 책무 중에 고용 측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쿠글러 이사는 그렇지만 자신이 예상하는 금리 인하 속도, 특히 11월 6~7일로 예정된 다음 연준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50bp 인하할지와 어떤 조건에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연준은 지난주 FOMC 이후 올해 남은 두 차례의 정책회의에서 50bp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그렇지만 당시 19명의 연준 위원 중 7명은 25bp 추가 인하를 예상했고, 2명은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반대했다.
쿠글러는 오는 27일 발표될 8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가 8월에 전년 대비 2.2%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쿠글러는 ”고용이 둔화되고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이 줄었다“면서 ”노동시장이 상당히 완화됐다“고 밝히며 연준 위원들이 다양한 노동시장 지표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쿠글러는 그렇지만 ”실업률이 역사적인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기간이 지난 후 노동시장이 균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