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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올트먼 퇴사' 주도했던 임원 퇴사…인력 유출 속 영리법인 전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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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올트먼 퇴사' 주도했던 임원 퇴사…인력 유출 속 영리법인 전환 검토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로이터
생성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미국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가 25일(현지시각)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퇴사를 알렸다.

무라티는 동료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개인적 탐구를 위해 시간과 여유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논리적 사고력을 높인 AI 기반 모델 '오픈AI o1(오원)' 발표를 마친 뒤 에너지가 떨어졌다는 언급을 했지만, 퇴사에 대한 자세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무라티의 메시지에 올트만은 “무라티의 공헌에 헤아릴 수 없는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며 “오픈AI와 우리의 사명,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미라의 존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적었다. .
무라티는 지난해 11월 샘 올트먼을 최고경영자(CEO)에서 해임하는 것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그는 올트먼의 경영 방식에 대한 우려를 이사회에 전달하고 해임 결정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올트먼이 회사로 복귀하면서 올해 5월 공동 창업자이며 올트먼에게 해임을 통보한 일리야 수츠케버가 퇴사하기도 했다. 이어서 안전 대책 고도화 팀의 전 책임자였던 얀 라이크도 경영진이 안전보다 사업 확장을 우선시한다고 비판하며 회사를 떠났고, 8월에는 창업 멤버인 존 슐만도 경쟁사로의 이직을 선언했다. 

한편, 미국 오픈AI는 올트먼 CEO에게 7%의 주식 지분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영리법인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AI는 이익과 사회 공헌을 동시에 추구하는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경영진 유출 속에서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