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각) 노동 시장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경로를 보여주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억제의 마지막 퍼즐은 주택 비용을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CNBC와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바탕으로, 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중립적인 정책 수준으로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옐런 장관은 "나는 항상 연착륙 경로에 있다고 믿었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 강력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현재의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 비용도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또 미국의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자 비용을 관리 가능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향후 성장을 촉진할 경제 부분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재정 시스템의 안정성과 관련해, 옐런 장관은 은행들이 충분한 자본을 가지고 있지만, 2023년 비보험 예금과 관련한 불안으로 인해 일부 은행에서 예금 인출이 발생한 이후 "은행들이 비보험 예금을 보유할 때 유동성을 강화하고 연준의 할인 창구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은행 예금 보험 한도 변경에 대한 결정은 의회가 내릴 사항이지만, 은행 규제 당국은 필요할 때 신속하게 유동성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