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은 27일 지준율을 낮추기로 예고한지 사흘만에 침체에 빠진 내수를 살리려는 확고한 의지를 다시한번 표명하며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RRR·지준율)과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 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판궁성 행장이 지난 24일 금융당국 수장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중국인민은행은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고품질 발전에 양호한 통화·금융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이날부터 금융기관 지준율을 0.5%p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시중은행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6%가 됐다. 이미 5% 지준율을 시행 중인 금융기관은 이번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시중 은행에 단기 자금을 빌려주는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대출 금리도 0.2%p 내렸다. 이에 따라 SLF 1일물 금리는 2.35%, 7일물은 2.50%, 1개월물은 2.85%로 각각 인하됐다.
아울러 7일물 역레포 금리도 1.7%에서 1.5%로 0.2%포인트 인하했다.
김종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85kimj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