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붐이 그가 가진 메타 주식 가치를 대거 끌어올린 덕이다.
올해에만 734억 달러 늘어
CNN 비즈니스는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저커버그의 보유 자산 순가치가 2010억 달러(약 263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올 들어 불어난 자산만 734억 달러(약 96조3000억 원)에 이른다.
덕분에 저커버그는 세계 4위 부자로 올라서며 순 자산 2000억 달러가 넘는 세계 최고 부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0억 달러 넘는 순 자산을 보유한 개인은 지구 상에 저커버그를 포함해 단 4명에 불과하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와 소셜미디어 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명품 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CEO 베르나르 아르노에 이어 저커버그가 유일하다.
머스크는 보유 순자산 평가액이 2720억 달러(약 356조8000억 원), 베이조스는 2110억 달러(약 276조8000억 원), 아르노는 2070억 달러(약 271조5000억 원)로 각각 세계 1~3위 부자다.
메타 주가, 올해 60% 급등
올해 ‘불혹’인 40세가 된 저커버그는 20년 전인 20세 ‘약관’의 나이에 페이스북을 창업했다.
그의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메타 주식은 올해 AI 붐 속에 급등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이 60%를 웃돈다.
메타 주가는 27일 0.08% 밀린 567.36달러로 약보합 마감했지만 하루 전인 26일 주당 577.4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25일에 기록한 568.31달러다.
AI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레드, 채팅 애플리케이션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 왕국이다.
2022년 말 오픈AI가 챗GPT-3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AI 시대를 연 뒤에는 AI 테마주 핵심 가운데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저커버그는 25일 ‘메타 커넥트 2024’ 행사에서 메타 AI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원도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메타가 유럽연합(EU) 일부에서 AI 서비스를 시작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월 활동사용자 수가 5억명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한편 AI로 최근 떼돈을 번 기술업계 인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AI 반도체 핵심인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 젠슨 황은 올해 순 자산 가치가 622억 달러,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586억 달러 불어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