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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헤즈볼라 수장 암살 직후 보안 강화된 장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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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헤즈볼라 수장 암살 직후 보안 강화된 장소로 이동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 수장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 암살 직후 보안이 강화된 이란 내부의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 수장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 암살 직후 보안이 강화된 이란 내부의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 사진=AP/뉴시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 수장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 암살 직후 보안이 강화된 이란 내부의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일련의 파괴적인 공격을 개시한 데 따른 이란 당국의 불안을 보여준다. 앞서 로이터는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호출기와 무전기 수천 대가 폭발한 후 이란의 정예 혁명수비대가 모든 구성원에게 모든 유형의 통신장치 사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은 나스랄라 살해 이후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헤즈볼라와 다른 지역 대리 집단과 접촉하고 있다고 지역 관리가 말했다. 이란 언론은 이스라엘이 베이루트에 가한 공습으로 나스랄라를 죽인 것 외에도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인 아바스 닐포루샨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이 나스랄라가 죽었다고 발표한 후 성명을 발표하며 "이 지역의 운명은 헤즈볼라를 선두로 하는 저항 세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스랄라의 죽음을 기념하는 5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한 별도 성명에서 "순교자의 피는 복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랄라의 죽음은 이란에 큰 타격이며, 헤즈볼라를 아랍 세계에서 테헤란 동맹 집단의 핵심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준 영향력 있는 동맹을 제거한 것이다.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이란의 지역 동맹국 네트워크는 레바논의 헤즈볼라부터 가자지구의 하마스, 이라크의 이란 지원 민병대, 예멘의 후티 반군까지 이어져 있다.

하마스는 거의 1년 동안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여왔다. 한편 후티는 이스라엘과 예멘 해안을 따라 아덴만과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헤즈볼라는 가자 전쟁 내내 레바논 국경을 가로질러 교전해 왔으며 가자에서 휴전이 이루어질 때까지 교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해서 밝혔다.

호출기와 워키토키 공격 이후, 이란의 한 보안관리는 혁명수비대가 모든 통신기기를 검사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기기의 대부분이 국산이거나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란이 이스라엘의 급여를 받는 이란인을 포함한 이스라엘 요원들의 침투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혁명수비대의 중간 및 고위 간부를 표적으로 삼아 이미 인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함으로써 나스랄라 살해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영 언론을 통해 보도한 성명에서 "미국은 시오니스트들과 공모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