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스피커를 자임하고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경우 민주주의 방식의 대통령선거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2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대다수 미국인들이 트럼프가 이번에 선출되지 않으면 이번 대선이 마지막 대선이 될 것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인물이 아니라 오히려 민주주의를 구할 유일한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광석화로 추진하고 있는 불법이민자 합법화 정책에 따라 예를 들어 미국의 불법이민자가 20명 중 한 명 꼴로 매년 시민권을 얻게 된다면 앞으로 4년 뒤에는 200만 명의 새로운 합법적인 유권자가 생긴다는 얘기”라면서 “이렇게 되면 2만표 이내 표차로 결과가 나오는 경합주가 사라지게 되고 민주당이 모든 것을 독차지하는 체제가 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