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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한때 2000엔 이상 ‘폭락’…'다카이치 거래’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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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한때 2000엔 이상 ‘폭락’…'다카이치 거래’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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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910.01포인트 하락한 3만7919.55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TOPIX또한 3.47% 하락한 2645.9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주식시장에서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선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담당상의 승리를 예상한 주가 강세와 엔화 약세로 '다카이치 거래(트레이딩)'이 진행됐지만,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신임 총재가 당선되면서 해당 거래의 되판매 매물이 다수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닛케이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711포인트 하락하며 약세로 출발한 후 하락폭을 확대, 3만8000엔을 밑돌았다. 지수 기여도가 큰 반도체주와 주력주, 자동차주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또 장 후반에는 달러가 141엔대 후반까지 하락하자 닛케이평균 또한 하락폭을 확대하며 장 후반에는 2031포인트 내려간 3만7797.91포인트로 저점을 찍었다.

이에 대해 산와증권 조사부 부장 시다 켄타로(志田憲太郎)는 “오늘 닛케이평균은 다카이치 후보에 대해 기대를 했던 거래들이 모두 매수세에 나선 영향으로 이시바 신임 총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시장은 아직 이시바의 정책에 대한 파악이 완전히 끝나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주 내내 불안정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점차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차츰 안정을 되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라임 시장 지수는 3.47% 하락한 1361.56포인트였으며,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6조1216억2300만엔이었다.

업종별로는 도쿄증시 33개 업종 중 은행을 제외한 32개 업종이 하락했고, 운송장비, 부동산, 증권, 상품선물거래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개별 종목으로는 지수 기여도가 큰 패스트리테일링이 3% 넘게 하락했고, 소프트뱅크 그룹이 7%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도쿄일렉트로닉, 어드밴테스트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은행주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리소나홀딩스, 미즈호금융그룹이 강세를 보였으며, 라쿠텐은행은 장 후반 급등하며 13% 넘게 상승했다.

라쿠텐그룹은 30일 100% 자회사인 라쿠텐카드와 미즈호금융그룹이 자본 업무 제휴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프라임 시장의 등락 수는 상승 130개 종목(7%) 대비 하락 1505개 종목(91%), 보합 9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