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 단기 급등 넘어 장기 상승 전망
3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주 중국 정부의 정책 전환은 강력한 통화 완화와 주식 시장 안정, 부동산 시장 하락 방지를 위한 전례 없는 조치로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는 광범위한 성장 회복과 디플레이션 해소 노력 속에서 수익 개선에 대한 추가적인 명확성이 확보되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 수혜 예상 종목 제시
모건스탠리는 완화 조치의 혜택을 볼 특정 주식에 대한 선호도를 나타냈다. 여기에는 2.25%의 재할인율에 비해 높은 배당 수익률과 자유 현금 흐름을 가진 A주 회사와 홍콩 및 중국 본토에 상장된 '할인된' 주식이 포함된다. A주는 중국 본토(상하이 증권거래소-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의미한다.
투자 유망 종목 스크리닝
모건스탠리는 수혜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선별하기 위해 다양한 종목을 검토했다.
홍콩 상장 6개 종목: A주에 비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중앙은행 발표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종목은 페트로차이나, 핑안보험그룹, 중국태평양보험그룹, 웨이차이 파워, 중국 알루미늄 주식회사, 안휘 콘치 시멘트다.
자유현금흐름(CFC) 수익률 4% 이상 종목: 현재 배당수익률은 2.25% 미만이지만 CFC 수익률이 4%를 넘는 주식. 이러한 회사는 배당금 지급 확대, 자사주 매입, 지분 확대 등에 대한 동기가 더 강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봤다. 이들 종목은 충칭 창안 자동차, 럭스셰어 정밀산업, 윌 세미컨덕터 주식회사 상하이, 중국 알루미늄 주식회사다.
중국 경기 부양책 효과
중국 주식 시장은 최근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 50bp(1bp=0.01%) 인하를 포함하여 경제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금리 인하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이에 앞서 고위급 회의가 개최됐으며, 최고 지도자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 해소 및 재정·통화 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모건스탠리는 10월 말 추가 예산 발표를 통해 소비 및 지방 정부 재정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연말까지 10~20bp의 추가 금리 인하와 25~50bp의 지급준비율 인하를 내다봤다.
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
모건스탠리의 긍정적인 전망은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유망 종목 외에도 다양한 투자 기회를 탐색하고,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 가능성을 꼼꼼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와 경제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주식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믿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기적인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모건 스탠리의 분석은 중국 주식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 부양책 효과와 함께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중국 주식 시장은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