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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8월 채용률 3.3%로 하락...경기 둔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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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8월 채용률 3.3%로 하락...경기 둔화 신호

미국의 8월 채용률이 3.3%로 하락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8월 채용률이 3.3%로 하락했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의 8월 한 달 간 구인 건수가 예상 외로 증가하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마감했으나, 채용은 둔화되었다.

로이터통신은 1일(이하 현지시각) 이런 데이터를 연준이 11월 금리 인하를 지속할 가능성을 높이는 경기 둔화 신호라고 보도했다.
1일 발표된 노동부의 JOLTS(구인 및 이직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8월 해고는 감소했으며, 실업자 한 명당 1.13개의 일자리가 있었고, 자발적 이직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인율은 7월 4.6%에서 4.8%로 증가했다. 채용 건수는 소매업, 운송 및 창고, 공공서비스, 제조업, 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의 감소로 9만9000건 감소한 531만7000건을 기록했다.
호텔, 레스토랑 및 바에서도 채용이 줄었다. 채용률은 7월 3.4%에서 3.3%로 하락했다. 해고는 10만5000건 감소한 160만8000 건을 기록했다. 소매업, 의료 및 사회복지 부문과 호텔, 레스토랑 및 바에서 해고가 줄었으나,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에서는 해고가 증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0일 투자자들이 예상한 추가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반대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노동 시장이 분명히 식었다고 언급하며 "근로자들이 2019년에 비해 일자리를 덜 구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군 연방 신용조합의 기업 경제학자 로버트 프릭은 "고용주들은 금리 인하로 경제가 활성화될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 3개월 동안의 저조한 채용 이후 인력을 보강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인은 8월 말 32만9000개 증가한 804만 개를 기록했으며, 건설 산업에서 구인 건수가 13만8000개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주 및 지방 정부(교육 제외)에서는 7만8000개의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았다. 반면, '기타 서비스' 부문에서는 구인 건수가 9만3000개 감소했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 금리를 이례적으로 큰 폭인 50bp 인하해 4.75%-5.00% 범위로 낮췄다. 이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차입 비용이 인하된 것이며, 노동 시장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을 반영한 조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