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4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공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9월에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한 41만7603대의 승용차를 인도했다. 비야디는 또한 지난 분기 차량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시장이 이날 휴장한 가운데 나스닥 시장에서 리오토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은 이날 11.5% 폭등했다.
샤오펑도 8월 말 출시한 하위 브랜드인 모나(Mona) M03 쿠페를 1만 대 이상 인도한 것을 포함해 9월에 기록적인 2만1352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니오, 화웨이 산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토 및 샤오미의 전기차는 이날까지 9월 차량 인도분을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도 3분기에 중국 시장의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차량 인도량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설문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3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약 46만3900대의 자동차를 인도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중국 정부는 최근 운전자들이 구형 자동차를 전기차 모델로 교환하도록 장려하는 보조금을 두 배로 늘리며 지난 몇 달 동안의 수요 진작에 도움을 줬다. 시장에서는 또한 지난주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만큼 향후 비야디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