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무 직원은 제외, 삼성 측은 '구체적 목표치 없다'고 밝혀

이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있는 삼성전자 여러 부서 직원이 이날 인사 담당자, 관리자들과 비공개 회의에서 감원 계획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통보받았다. 삼성전자가 최근 인도와 남미 일부 지역에서 이미 인력의 약 10%를 감원했다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삼성전자 측은 “일부 해외 법인에서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려고 일상적인 인력 조정을 실시하고 있고, 회사 차원에서 특정 직책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세계 최대 메모리칩과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해 20% 이상 하락했고, 핵심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인공지능(AI)용 메모리칩 분야에서는 경쟁업체인 SK하이닉스에 추월당했고, 대만 TSMC와의 경쟁에서도 뚜렷한 진전이 없다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도 지난달 삼성전자가 전 세계 해외 자회사에서 영업과 마케팅 직원을 약 15%, 행정 직원을 최대 30%까지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