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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뉴욕타임스 (NYT) 해리스 공개 지지… "트럼프 최악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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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뉴욕타임스 (NYT) 해리스 공개 지지… "트럼프 최악의 후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미국 대선] 뉴욕타임스 (NYT) 해리스 공개지지… "트럼프 위험"

미국의 대표적 언론인 뉴욕타임스(NYT)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NYT 편집위원회는 '대통령을 위한 유일한 미국의 애국적 선택'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유권자들이 해리스에 대해 어떤 정치적 의견을 가지고 있든 카멀라 해리스는 대통령으로서 유일하게 애국심을 갖춘 선택"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NYT는 "헌신적인 공무원으로서 헌법에 대한 배려, 역량,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헌신을 보여준 해리스는 이 경쟁에서 홀로 서 있다"며 "그녀가 모든 유권자에게 완벽한 후보는 아닐 수 있지만, 해리스를 그녀의 상대(트럼프)와 대조해 보라"고 강조했다. NYT는 이와 동시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혹평을 쏟아냈다. 이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보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더 합당하지 못한 후보를 상상하기는 어렵다"며 "그는 자기 이익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하라고 요구하는 직책에 도덕적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 NYT는 이어 "그는 지혜, 정직, 공감, 용기, 자제력, 겸손, 규율과 같은 자신에게 가장 부족한 자질이 필요한 역할에 기질적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이러한 부적격한 특성은 수많은 범죄 혐의, 고령,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관심 부족, 점점 더 기이해지는 동료들에 의해 더욱 악화된다"고 덧붙였다.뉴욕타임스 NYT는 반면 NYT는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 "지난 10주 동안 해리스는 증오와 분열을 넘어 모든 시민을 위한 공유된 미래를 제안했다"며 "그녀는 자기 직책의 힘을 사용하여 미국인들이 필요한 물건을 더 잘 살 수 있도록 돕고, 주택을 소유하기 쉽게 만들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근로자를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평가했다. NYT는 "우리는 사람들이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첫 번째 임기보다 훨씬 더 해롭고 분열적일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기를 촉구한다"며 "카멀라 해리스만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편집위는 해리스 부통령이 몸 담은 현 정부가 이민 시스템, 공립학교, 주택 가격, 총기폭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실망한 이들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그녀와 상대 후보의 이력을 대조해볼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외교 측면에서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후보가 블라디미르 푸틴, 김정은 등 독재자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민주적 동맹을 위협한 반면 해리스 후보는 미국의 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소 '좋은 관계'를 자랑해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눈길을 모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경호를 담당하는 정부 조직인 비밀경호국(SS)이 최근 유엔 총회(뉴욕) 관련 경호 수요를 감당하느라 업무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느닷없이 북한을 거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밀경호국 당국자들이) '우리는 유엔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것은 기본적으로 나를 죽이려 하는 북한의 대통령(the president of North Korea)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을 '북한'으로 잘못 말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이란의 트럼프 암살 시도 관련 정보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최근 알린 바 있고, 실제로 최근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찾은 사람은 김 위원장이 아닌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과 북한을 혼동했더라도 "나를 죽이려 하는 북한 대통령"이라는 표현이 김 위원장에 대한 '속내'를 무심코 노출한 것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시로 '재임중 김 위원장과 잘 지냈다'고 자랑해왔지만 속으로는 그 관계의 '본질'에 대한 냉정한 현실 인식을 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일 수 있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임한 고든 손들런드 전 유럽연합(EU) 대사는 지난 5월 포린폴리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과의 사적 대화때 김 위원장에 대해 "그 X(fucker)은 기회가 있으면 내 배에 칼을 꽂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