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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전기차 부진으로 이탈리아 생산량 25만 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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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전기차 부진으로 이탈리아 생산량 25만 대 감소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사진=로이터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의 올해 이탈리아 생산량이 2023년의 75만1000대에서 50만 대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IM-CISL 노조가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전기차에 대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 전망은 스텔란티스가 이탈리아 정부와 논의 중인 목표인 2030년까지 승용차와 밴을 포함해 연간 100만 대 생산 수준과 크게 차이나는 수치다.
이 데이터는 아시아 경쟁업체들의 압박이 증가하는 가운데, 유럽 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구조적인 과잉 생산에 대한 우려를 강화시켰다.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은 지난달 독일 내 공장 폐쇄를 처음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FIM-CISL의 대표인 페르디난도 울리아노는 "3분기에 나타난 추세가 올해 마지막 분기에도 이어진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며, 30만 대 미만의 승용차와 약 20만 대의 밴이 생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텔란티스는 성명에서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이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이탈리아의 높은 에너지 및 노동 비용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국가의 산업 정책을 광범위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는 이탈리아에서의 생산과 관련해 다음 주 말 이탈리아 의회 위원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토리노의 역사적인 미라피오리 공장에서는 올해 첫 9개월 동안 생산이 68% 감소했다. 그곳에서 주로 생산되는 전기차 피아트 500 도심형 자동차의 생산은 올해 여러 차례 중단되었으며, 현재 작업은 11월 1일까지 중단된 상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