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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 끝내 보복 "이란 원유 공습" 뉴욕증시 국제유가 비트코인 "고용 실업률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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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 끝내 보복 "이란 원유 공습" 뉴욕증시 국제유가 비트코인 "고용 실업률 폭발"

리플 SEC 소송 항소… 뉴욕증시 달러환율 비트코인 이더리움 "실업률 환호"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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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으로 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끝내 보복에 나서 이란의 정유시설을 타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바이든이 이에 동의하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국제유가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는 이스라엘의 보복이 중동 전면전으로 확산될수 있다는 공포에 연일 흔들리고 있다. 가상화폐 리플은 SEC가 법원 판결에 항소한다고 밝히면서 가격이 연일 크게 떨어지고 있다.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등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언론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곧 이란 내 석유생산 시설과 다른 전략적 요충지를 겨냥해 상당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스라엘 보복의 유력한 목표물로 이란 내에 있는 석유 시설을 지목했다. 악시로스는 또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이란 원유시설 타격이외에도 유력 인사 암살이나 방공 시스템 파괴도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실제 보복에 나선다면 이란의 재보복으로 이어져 중동 전면전 확전 우려는 현실화할 수 있다. 이 경우 국제유가 급등이 예상된다. 국제유가 폭등은 뉴욕증시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앞서 이란은 하니예와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의 죽음에 대한 보복을 천명하며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180발을 발사하는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이 공격에 대응할 경우 치명적인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침을 밝힌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in discussion)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이같은 발언 이후 뉴욕증시에는 중동 전면전 공포가 확산하고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다 이스라엘 이란 원유시설 타격에 관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논의중 발언은 뉴욕증시 뿐 나이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도 흔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및 조지아주 허리케인 피해 지역 방문을 위해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in discussion)이다 .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보복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이스라엘에 허가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하고 있다"고 말한 뒤 " 일단 오늘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 미사일을 쏜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시리아를 잇는 3.5㎞ 땅굴을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4400부대가 레바논과 시리아를 잇는 3.5㎞의 땅굴에 무기를 운반하고 보관하는 임무를 맡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부대 지휘관 무함마드 자파르 카치르도 최근 이스라엘군에 살해됐다고 알렸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인 공격을 위한 인프라와 무기 밀수 시도에 맞서 군사작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정보본부를 공습해 지난 2000년부터 헤즈볼라의 통신 네트워크를 책임졌던 무함마드 라시드 사카피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중동전면전 공포와 연준 Fomc의 추가 빅컷 금리인하 기대 그리고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연일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운명의 9월 고용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노동부 고용상황보고서에서 뉴욕증시가 주목하는 3대 포인트는 ① 신규 일자리 증가 ②실업률 ③ 시간당 평균 임금 등이다. 고용보고서 결과는 미국 연준 FOMC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 등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지표이다. 고용이 위축될 조짐이 있으면 연준 FOMC는 기준 금리를 서둘러 내리게 된다. 반대로 고용이 과열이면 연준 FOMC는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시장 금리가 올라가도록 통화량을 줄이게 된다.

바로 이런 메카니즘 때문에 뉴욕증시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게 된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급값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고용지표에 따라 요동치게된다. 이번 고용보고서가 특히 중요한 것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물가 인플레가 어느 정도 잡힌 만큼 앞으로는 금리인하의 시기와 폭, 그리고 빈도는 고용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원유시설 보복 우려로 촉발된 중동 전면전 위기가 뉴욕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확산 또는 축소하는 것도 고용보고서에 달려 있다는 말이 나오고있다.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9월 미국의 일자리와 임금 그리고 고용 여건 등을 담은 이른바 고용 상황보고서를 발표했다.미 노동부는 이 보고서에서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증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밑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을 예상보다 낮은 4.1%이다. 이번 9월 고용보고서는 예상보다 신규 일자리는 크게 늘어나고 실업률은 오히려 줄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크게 줄였다.

앞서 한국시간 4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모두 하락으로 끝났다.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타격설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증시는 보합권에서 경계하며 추이를 지켜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93포인트(0.44%) 하락한 42,011.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60포인트(0.17%) 밀린 5,699.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65포인트(0.04%) 내린 17,918.48에 장을 마쳤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61달러(5.15%),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3.72달러(5.03%) 치솟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은 현재 5년래 최고치인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1천300만 배럴의 원유와 500만 배럴의 제품을 위협할 수 있으며 그 규모가 확대되면 유가가 걷잡을 수 없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이란 석유시설 타격설은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공포를 자극하며 금융시장을 흔들었다.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계획대로 통화정책 완화를 수행하기 어려워진다.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항만 노조의 파업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물가 우려에 불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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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고용보고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6천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1천명을 웃도는 결과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9월 감원 계획에 따른 해고 대상자 수는 7만2천8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7만5천891명과 비교해 4% 줄어든 수치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1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확률을 32.6%로 반영했다.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67.4%로 소폭 올랐다. 뉴욕증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9포인트(8.14%) 오른 20.49를 기록했다.

4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824%에 장을 마쳤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 개선 영향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6.49bp 오른 연 3.846%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청구는 22만5천건으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감원 계획이 전월보다 완만해지면서 고용 개선 기대가 강화됐다. 여기에 9월 ISM 서비스업 지수가 54.9로 전월(51.5)과 예상(51.7)을 모두 크게 상회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의 보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금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올라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계획대로 통화 정책 완화를 수행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전이 한창인 레바논을 예고없이 방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이날 오전 아락치 장관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 등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 공격을 선언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내 증시가 4일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타격설 등 중동발 불안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약해지면서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2포인트(0.31%) 오른 2,569.71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마감은 지난달 26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5%), 현대차[005380](1.05%), 셀트리온[068270](0.89%), 삼성생명[032830](3.64%) 등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22%), 삼성SDI[006400](-2.69%), LG화학[051910](-1.41%), 포스코퓨처엠(-2.61%) 등 이차전지주가 테슬라 급락 여파로 내렸다. 고려아연[010130]은 영풍·MBK파트너스가 장 후반 공개매수가를 8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8.84% 급등한 77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풍·MBK 연합이 공개매수 조건을 변경하면서 오는 6일 종료 예정이었던 공개매수기간은 이달 10월 14일로 연장됐다.

알테오젠[196170]이 5.59% 오르며 에코프로비엠[247540](-3.52%)을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HLB[028300](1.42%), 리가켐바이오[141080](9.61%), 삼천당제약[000250](3.77%), 휴젤[145020](6.42%), 셀트리온제약[068760](1.46%) 등 바이오주를 비롯해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자국의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을 넘어 '친이란' 세력들에게도 불관용의 입장을 전했다. 그 대상은 이란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친이란 정부가 통치하는 시리아, 친이란 반군이 있는 예멘 등이 차례로 거론됐다. 이들은 중동 지역에서 미국,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는 군사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자신들을 '저항의 축'으로 정의하는 한편 이스라엘은 이들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