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를린 소재 싱크탱크인 메르카토르 중국학연구소(MERICS)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EU는 2022년 421개 품목을 중국산 제품 수입에 의존했는데, 이는 2004년과 비교할 때 3배에 달한다.
중국은 미국에 의존하는 제품 수를 116개에서 57개로, EU에 의존하는 제품 수를 235개에서 120개로 각각 줄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중국의 EU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는 EU와 미국산 제품이 중국 수입품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2004년부터 꾸준히 감소했다.
현재 중국은 철광석, 대두 같은 다른 지역 원자재나 식품 수입에 더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중국은 EU 27개 회원국의 최대 수입국이었고, 미국에는 멕시코에 이은 제2 수입국이었다.
보고서는 “중국이 선진국의 기술 집약 제품에 대한 필요를 줄이면서 의존의 비대칭이 조성됐다”며 “단 하나의 외국 파트너에 제품 수입을 의존하는 위험은 정치적 의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대중 관세가 효율적이지 못했을 수 있다면서, EU가 중국 제품 의존도에 대한 위험을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