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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 폭등에 다우 0.44% 하락 …’월가 공포지수’ 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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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 폭등에 다우 0.44% 하락 …’월가 공포지수’ 8%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3일(현지시각)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크지 않았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4% 넘게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현재 논의 중이라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발언으로 국제유가가 5% 폭등한 것이 주식 시장에 부담이 됐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8% 넘게 급등하며 20포인트 선을 넘어섰다.
미국이 이란 석유 시설 공습을 사실상 승인하면서 유가가 뛰자 투자자들은 불안함을 느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84.93포인트(0.44%) 하락한 4만2011.59로 마감해 간신히 4만2000선을 지켰다.

S&P500 지수는 낙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5700선이 무너졌다. S&P500 지수는 9.60포인트(0.17%) 내린 5699.9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6.65포인트(0.04%) 밀린 1만7918.48로 약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9포인트(8.41%) 급등해 20.49로 뛰어올랐다.

주식 시장 약세 속에서도 유가가 폭등한 영향으로 에너지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고, 기술주 양대 업종 역시 동반 상승했다.

기술 업종은 엔비디아 급등세에 힘입어 0.6% 뛰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메타플랫폼스 강세 영향으로 0.23% 올랐다.

국제 유가가 5% 넘게 급등하면서 에너지 업종은 1.58% 뛰었다.

그러나 테슬라가 이틀째 급락한 충격으로 임의소비재는 1.28% 하락했고, 필수소비재도 0.84% 내렸다.

금융은 0.45%.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9%, 0.98%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49%, 1.15% 내렸다.

유틸리티 업종은 상승 흐름을 접고 이날은 0.02% 밀리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에너지 종목들의 날이었다.

유가가 당분간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뛰었다.

밸레로 에너지는 8.32달러(6.14%) 폭등한 144.00달러,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7.01달러(3.87%) 급등한 188.30달러로 올라섰다.

미 양대 석유메이저인 엑손모빌은 1.05달러(0.86%) 상승한 122.57달러, 셰브론은 0.30달러(0.20%) 오른 151.25달러로 마감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하고 있는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1.35달러(2.53%) 뛴 54.79달러를 기록했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엔비디아와 메타만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오픈AI 투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4.00달러(3.37%) 급등한 122.85달러로 뛰었다. 메타는 9.96달러(1.74%) 상승한 582.7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전날 3.5% 급락에 이어 이날 3.4% 더 떨어졌다.

사이버트럭 리콜, 모델3 최저가 모델 미국내 단종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테슬라는 8.36달러(3.36%) 급락한 240.66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1.11달러(0.49%) 하락한 225.6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9달러(0.14%) 내린 416.54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2.80달러(1.52%) 하락한 181.96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은 면했지만 전날과 같은 165.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청바지 업체 리바이스 브랜드를 소유한 레비스트라우스는 이번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충격으로 1.62달러(7.69%) 폭락한 19.44달러로 추락했다.

전기차 업체 EV고는 미 에너지부로부터 조건부로 10억5000만 달러 대출을 받았다는 소식에 폭등했다. EV고는 2.39달러(60.81%) 폭등한 6.32달러로 치솟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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