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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고용쇼크 전면 재조정" 뉴욕증시 국제유가 국채금리 "중동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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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고용쇼크 전면 재조정" 뉴욕증시 국제유가 국채금리 "중동 전면전"

이스라엘 이란 보복 "정유 시설"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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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보고서가 여전히 뜨겁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는 나미국 연준 FOMC의 9월 빅컷 금리인하가 너무 성급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가운데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연준 FOMC가 금리인하 정책을 "전면 재조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11월 빅컷 금리인하 기대가 사라지고 금리동결론 까지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금리동결에 베팅을 하고 있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일정 및 연설
-10월 8일=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무역수지,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펩시코 실적 발표
-10월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 의사록, 도매재고,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10월 10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소비자물가지수(CPI),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델타 실적 발표
-10월 11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뉴욕멜론, 블랙록 실적 발표
9일 뉴욕증시와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중동 지역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글로벌 원유 가격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 위로 다시 올라섰다. 현지시간 기준 7일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80.9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7% 상승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한 달여만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7.1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7% 올랐다.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한 이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격을 노리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그동안 유가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중동 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손절매에 나선 것도 유가 급등의 한 요인이 됐다. 국경절 연휴(1∼7일) 이후 8일(현지시간) 개장한 중국 증시에서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어 주요 주가지수가 급등한 반면, 홍콩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증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1%가량 상승 출발해 2022년 7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다. 상하이 증시 주가는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과열 우려가 제기됐던 중국 국채 시장에서 채권 가격은 내림세다.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면서 10년물 중국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7bp(1bp=0.01%포인트) 오른 2.22%로 8월 중순 이후 최고를 찍었다. 앞서 인민은행(중국 중앙은행)은 지난달 25일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4천억원)을 공급한다고 밝혔고, 이후에도 일련의 부양책을 내놨다. 중국 본토의 국경절 연휴 기간 문을 연 홍콩 증시에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 H지수(HSCEI)가 10.9% 오르면서, 중국 증시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태였다. 경제계획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회복 정책 패키지를 추가로 발표했다.

중국 본토 증시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미국 증시의 흐름을 이어받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고용 호조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중동 분쟁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지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한국시간 8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한 41,954.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13포인트(0.96%) 밀린 5,695.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3.95포인트(1.18%) 밀린 17,923.90에 장을 마쳤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촉발된 유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자극했다.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하며 시작된 가자 전쟁이 이날도 1년을 채운 가운데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은 오히려 격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이스라엘에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해선 안 된다고 권고했지만, 이스라엘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뉴욕 증시는 이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낙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물가 우려가 되살아나며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오르는 점도 증시에 악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확인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국채금리가 튀면 주식을 줄이고 고금리 채권을 담아두려는(lock-in)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4.0%로 반영됐다. 25bp 인하 확률은 86.0%로 여전히 지배적이지만 동결 확률의 등장 자체가 기존 시장의 계산과 다른 흐름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43포인트(17.86%) 오른 22.64를 기록했다.

채권 전문가 64%는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8일 '2024년 11월 채권시장지표'에서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투협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과 9월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률 1%대 진입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8일 반도체주의 동반 약세로 코스피가 하루 만에 2,6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전날보다 0.61% 내린 2,594.36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1.15% 내린 6만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2천504억원어치 순매도하는 등 무려 21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한 9조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부진은 스마트폰과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당초 예상을 밑돌고,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경쟁업체 대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탓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일회성 비용(성과급)과 파운드리 수주 부진, 비우호적인 환율,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 등도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 국내 반도체주도 동반 부진을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가 3.73% 내린 17만8천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미반도체[042700](-3.07%), DB하이텍[000990](-2.90%), 디아이[003160](-1.68%), 리노공업[058470](-1.28%), 하나마이크론[067310](-2.70%), 테크윙[089030](-2.73%), 미래반도체(-2.81%) 등이 일제히 내렸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협력사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그래픽처리장치(GPU) 출하량이 급증했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2.2%)와 슈퍼마이크로(15.8%) 양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으나,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뿌린 격이 됐다. 증권가는 4분기 이후 삼성전자 실적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분위기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컨센서스는 8월 14조3천억원대에서 12조2천억 수준으로 급락했다.ㅍ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토대를 마련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에게 돌아갔다. 첫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1901년 이후 올해까지 118회에 걸쳐 227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미국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에 최소 179억 달러(약 24조1천억원)라는 기록적인 금액을 썼다는 보고서가 나왔다.미국 브라운대학교 '전쟁 비용 프로젝트'는 전쟁 발발 1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비용 계산은 2001년 9·11 테러 이래 미국 전쟁의 전체 비용을 평가해온 린다 빌메스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교수 등이 맡았다.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래 역사상 미국 군사 지원의 가장 큰 수혜국이었지만 179억 달러라는 금액은 일 년 동안 이스라엘에 사용된 군사 지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는 평가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래 미국의 군사 지원에는 군사 자금 지원, 무기 판매, 미국 비축 물자 사용, 중고 장비 전달 등이 포함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