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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엔비디아, ‘미친’ 블랙웰 수요가 다가 아니다...소프트웨어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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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엔비디아, ‘미친’ 블랙웰 수요가 다가 아니다...소프트웨어 영향력 확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9월 27일 미국 워싱턴 DC의 초당적 정책 센터에서 인공지능(AI)의 미래와 에너지 소비 및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9월 27일 미국 워싱턴 DC의 초당적 정책 센터에서 인공지능(AI)의 미래와 에너지 소비 및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다시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8일(현지시각) 4%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5거래일을 내리 상승해 6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40.76달러 돌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에 거는 기대감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주가가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다.

폭스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CNBC와 인터뷰에서 기업 고객사들의 블랙웰 반도체 수요가 “미쳤다”고 말하면서 재개된 엔비디아 급등세는 이날 애플 하청생산 업체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 발표로 추가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

폭스콘은 이날 멕시코에 엔비디아 GB200 반도체로 구성되는 서버를 생산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 서버 생산 설비를 짓고 있다고 밝혔다.

GB200은 블랙웰 반도체 가운데 하나다.

폭스콘은 내년에 GB200 반도체 36개로 만들어진 시스템인 NVL 72 서버 2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AI 서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7일 매 분기 고객사들에 GPU 10만여개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능 GPU로 서버를 만들어 고객사들에게 공급하고 있고, 이렇게 공급하는 서버에 들어가는 GPU가 분기마다 10만개가 넘는다는 것이다.

SMCI는 공급하는 GPU가어느 회사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대부분 엔비디아 GPU일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블랙웰 매출 상당할 듯


블랙웰은 설계 결함으로 대량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내년이나 돼야 대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분기에 수십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8일 자사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이 GB200 블랙웰 반도체로 구성된 서버를 활용하는 최초의 업체라면서 엔비디아 인피니밴드 네트워크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엔비디아가 AI 핵심 인프라인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에서 엔비디아 기업플랫폼 담당 부사장 밥 피트는 엔비디아가 다양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AI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미 최대 통신사 AT&T부터 빅4 회계컨설팅 업체 가운데 한 곳인 딜로이트, AI 기업솔루션 업체 퀀티파이, 국립 암센터(NCI), 우주 연구로 유명한 세티(SETI) 연구소 등에 자사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관과 업체 직원들이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외계 지적 생명체(ETI) 신호를 포착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츠, 인베디아 NIM, 엔비디아 네모(NeMO)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츠는 기업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준다. NIM은 챗봇과 AI 지원 기능을 신속히 융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플랫폼이다.

또 엔비디아 네모는 기업들이 맞춤형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엔비디아가 수동적으로 수요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는 뜻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5.17달러(4.05%) 급등한 132.89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이로써 2일 이후 5거래일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13.6%에 이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