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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협상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락"…로이터 긴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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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협상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락"…로이터 긴급뉴스

로이터 통신 긴급보도 중동 전면전 극적 타결 뉴욕증시 환호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북해 해상 유전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북해 해상 유전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협상 소식에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 국제유가가 급락햇다. 국제유가 급락에 힘입어 뉴욕증시도 크게 반등했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에 여지를 두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다.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완화된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헤즈볼라 2인자(사무차장) 나임 카셈은 이날 연설에서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이 휴전이라는 명목으로 이끄는 정치 활동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관련해 가자지구 휴전 없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던 헤즈볼라의 기존 입장이 변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에 여지를 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동 위기 고조로 한 주 새 급등세를 지속했던 국제유가가4% 넘게 급락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영국산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77.1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75달러(-4.63%)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한 달여 만에 배럴당 80달러선 위로 올라간 지 하루 만에 다시 배럴당 7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3.5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57달러(-4.63%) 떨어졌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에 여지를 두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완화된 게 유가를 끌어내렸다.

프라이스퓨처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뉴스가 이날 국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며 "중동 분쟁 소식에 따라 석유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뉴욕유가가 이번에는 5% 가까이 폭락하며 극심한 변동성 흐름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반격하되 석유 시설보다는 군사시설을 우선 타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가에 더해진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빠져나갔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공격할 것인지, 공격한다면 언제 공격할 것인지를 두고 관측이 뒤집힐 때마다 유가가 춤을 추고 있다. 그 전날까지 5거래일간 WTI 가격의 상승률은 13.16%에 달했으나 이날 하루에만 5% 가까이 폭락하며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스라엘 언론인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날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시설과 정보시설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측 관료들도 뉴욕타임스(NYT)에 이스라엘이 우선 이란의 군사 및 정보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 부양책이 미진해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점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방미 계획을 갑자기 취소한 것은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미국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갈란트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기 위해 이번 주 워싱턴DC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