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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엔화 약세로 상승세…미국 CPI 발표 앞두고 관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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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엔화 약세로 상승세…미국 CPI 발표 앞두고 관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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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93포인트 오른 3만 9380.89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

TOPIX도 0.20% 오른 2712.6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 강세와 엔화 약세 기조에 힘입어 닛케이 평균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10일 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점차 관망세가 강해지면서 후장은 일진일퇴의 흐름이 이어졌다.

닛케이평균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97포인트 상승하며 개장한 뒤 상승폭을 확대, 한때 338포인트 오른 3만9616.59포인트로 4만 포인트 진입을 내다봤다.

기여도가 큰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장 후반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었고, 10일 미국 CPI 발표 외에도 패스트 리테일링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벤트 전 차익실현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한때 전 거래일 종가 부근까지 하락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달러가 한때 149엔대 중반까지 상승하면서 수출 관련주 등이 매수세를 보였다.

T&D자산운용의 나미오카 히로시(浪岡宏) 수석전략가 겸 펀드매니저는 “정치적인 측면에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좋은 모멘텀을 맞이하면 4만 포인트를 시험할 가능성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장에서는 미국 CPI에 대해 “다소 상향 조정될 경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경우 향후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각도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프라임 시장 지수는 0.20% 오른 1395.96포인트로,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3조5288억8400만엔이었다.

업종별로는 고무제품, 보험, 은행 등 23개 업종이 상승했으며, 소매, 서비스, 섬유제품 등 10개 업종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스즈키가 1% 이상, 스바루가 2% 이상 강세를 보였고 토요타자동차는 소폭 상승했다. 또한 지수 기여도가 큰 패스트 리테일링이 1% 이상, 소프트뱅크 그룹이 3% 이상 상승했다.

프라임 시장의 등락 수는 상승 646개 종목(39%) 대비 하락 939개 종목(57%), 보합 60개 종목(3%)으로 나타났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