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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돌연 급등 이스라엘 대대적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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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돌연 급등 이스라엘 대대적 공습

뉴욕증시 국제유가/CNBC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국제유가/CNBC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돌연 급등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향해 대대적 공습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에는 중동전면전 공포가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곧 있을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적들이 베이루트를 폭격해 22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3일 레바논 각지를 융단폭격하며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했으며 일주일 뒤인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서 18년 만의 지상작전에 돌입하는 등 공격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동안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폭격은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으로 알려진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에 집중돼왔다. 그러나 이날은 중심가에도 집중 공격이 이뤄졌다. 레바논의 한 보안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특정 간부를 노린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헤즈볼라 고위급 와피크 사파가 이스라엘의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중동전면전 공포와 CPI물가 쇼크로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물가상승 둔화세에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한때 5만9천 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까지 6만2천 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며, 2021년 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지수의 전년 및 전월 대비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CPI 둔화 속도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차질이 생겼다.

AMD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차세대 AI 및 고성능 컴퓨팅 설루션을 소개하는 '어드밴싱 AI(Advancing AI) 2024' 행사를 열고 새로운 AI 칩 'MI325X'를 공개했다. 'MI325X'는 지난해 말 출시한 AMD의 최신 AI 칩인 'MI300X'의 후속 칩이다. 기존 칩과 같은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AI 계산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메모리가 내장돼 있다고 AMD는 설명했다. AMD는 연말 'MI325X' 양산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양산을 시작하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블랙웰을 겨냥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