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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싱가포르 국부펀드, 현대차 인도법인 IPO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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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싱가포르 국부펀드, 현대차 인도법인 IPO에 투자

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 생산라인.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 생산라인. 사진=현대차
세계 최대 자산운용 회사 블랙록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는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33억 달러(약 4조4560억 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입찰한 주요 투자자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뭄바이에서 열릴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IPO는 다른 국내 및 국제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IPO의 앵커 투자자 부분은 전량 할당되었으며, 절반은 국내 기관에, 나머지 절반은 국제 투자자에게 배정되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앵커 투자자 부분은 최대 4240만 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IPO 주가 범위는 주당 1865루피(약 3만 원)에서 1960루피로 설정되었다.

모회사인 현대자동차는 1억 4220만 주(약 17.5% 지분)를 매각할 예정이다. 범위 상단에서 평가된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가치는 약 190억 달러(약 25조6785억 원)다.
인도에서 매출 기준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상장은 2022년 27억 달러를 모금한 인도 생명보험공사가 세운 기록을 깨며, 최근 몇 년간 아시아 최대 규모의 IPO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경제 성장과 높은 평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정은 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하도록 했으며, 올해 전 세계에서 IPO 시장이 가장 활발한 나라로 떠오르게 했다.

올해 인도에서는 250개 이상의 IPO를 통해 90억 달러 이상이 조달되었으며, 인도 음식 배달 플랫폼 스위기를 포함한 대형 상장들이 예정되어 있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IPO 본청약은 다음 주에 열리며, 주식은 10월 22일에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