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24.91포인트 오른 3만9605.80포인트로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반면 도쿄증시 주가지수(TOPIX)는 0.24% 하락한 2706.2포인트로 3거래일 만에 반락해 거래를 마쳤다.
지수 기여도가 높은 패스트 리테일링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큰 폭으로 상승해 닛케이평균을 끌어올렸다.
내일부터 3거래일 연속 휴장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움직임은 제한적이었고, 전반적으로 매도가 우세했다.
닛케이평균지수는 개장 이후 255포인트 상승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했다. 장 후반 패스트 리테일링이 한 단계 상승하면서 닛케이평균도 소폭 상승해 288포인트 상승한 3만9668.93포인트로 고점을 찍는 장면이 있었으나 다시 상승폭을 축소했다.
중동 정세 악화 등 연휴 기간 중 지형 변화를 경계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이와증권 호세이 히데지 수석전략가는 “앞으로 한 달은 7~9월 결산과 더불어 일본과 미국에서 선거를 앞두고 있고, 중동 정세도 불안한 상황이라 불확실성이 많다”고 말했다.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기 쉬우며, 다음 주 이후에도 이벤트와 경제 지표를 소화하며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증시 프라임마켓 지수는 전영업일 대비 0.24% 하락한 1392.63포인트. 프라임 시장 거래대금은 3조7755억3100만 엔으로 집계됐다.
도쿄증시 33개 업종에서 부동산, 운수창고, 건설, 금속제품 등 28개 업종이 하락했고, 은행, 소매업 등 5개 업종은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패스트 리테일링이 6% 상승하며 주식 분할을 고려한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닛케이평균을 약 306포인트 끌어올렸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2025년 8월기 연결 영업이익(국제회계기준)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530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2025년 2월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전장 5% 넘게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해 1.42% 하락 마감했다.
이와 함께 어드밴테스트, 도쿄전자, 후지쿠라, 중외제약도 강세를 보였으며 미쓰비시상사, 가오, 멜카리는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를 그렸다.
이날 성장시장에 신규 상장한 올츠는 공모가를 5.5% 웃도는 570엔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590엔까지 올랐다가 585엔에 마감했다.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의 등락 종목 수는 상승 503개(30%), 하락 1086개(66%), 보합 56개(3%)로 집계됐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