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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뇌물 수수 혐의로 애플 하청업체 대만 직원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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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뇌물 수수 혐의로 애플 하청업체 대만 직원 구금

중국에서 일하는 애플의 대만 하청업체 직원 4명이 뇌물 혐의로 구금 중에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에서 일하는 애플의 대만 하청업체 직원 4명이 뇌물 혐의로 구금 중에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당국이 애플의 주요 조립 파트너인 홍하이 정밀공업의 대만 직원 네 명을 뇌물 수수 혐의를 포함한 범죄 행위 의혹으로 구금하고 있다고 중국 국무원의 대만사무판공실이 11일 밝혔다.

대만의 본토사무위원회는 이날 중국 경찰이 이들을 정저우에 구금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정저우는 홍하이가 세계 최대의 아이폰 조립 공장을 운영하는 곳이다.

대만의 현지 매체들은 이 네 명의 홍하이 직원들이 올해 초에 구금되었다고 보도했다.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주펑롄은 11일 늦게 “용의자들이 뇌물 수수와 자금 횡령을 포함한 범죄 행위에 대한 혐의로 관련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다.

그녀는 당국이 법에 따라 사건을 엄격하게 처리하고 관련자의 법적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콘 대변인은 정규 업무 시간이 지난 후 나온 대만사무판공실의 발표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정저우의 폭스콘 아이폰 공장은 애플의 대표 제품 대부분을 생산해 ‘아이폰 도시’라고 불리며, 중국의 대표적인 제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수십만 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허난 내륙 지방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구금은 중국 규제 당국이 지난해 폭스콘의 세금 감사와 토지 이용 실사를 진행한 이후 이루어졌다.

당시 폭스콘 창업자인 테리 궈가 대만의 총통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 중국 세무 당국은 폭스콘의 한 자회사가 비용을 과다 보고한 혐의로 2만 위안(약 382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규제 당국이 폭스콘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