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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CEO “프랑스 법인세 인상하면 투자 심리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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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CEO “프랑스 법인세 인상하면 투자 심리 냉각”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사진=로이터

스텔란티스의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프랑스의 법인세 인상 계획이 투자를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바레스는 13일(현지시각) 프랑스 LCI TV와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인 선택에 그칠 수 있지만, 이는 중기적으로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법인세 인상으로 인해 스텔란티스는 수천만 유로의 세금을 추가로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스텔란티스가 세금 인상분을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프랑스는 지난주 막대한 부채를 줄이기 위해 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높이는 내용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타바레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에게 소득세를 인상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는 숙련된 젊은 인재들이 해외로 이주하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바레스는 같은 날 프랑스 경제 일간지 ‘레제코’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텔란티스의 비용 절감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에서는 스텔란티스 직원들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없다고 말한다"라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는 당연히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고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타바레스는 "그러나 동시에, 기술적으로 우리와 동등하거나 더 우수하면서도 비용이 30% 더 저렴한 경쟁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비용을 줄일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경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