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은 15일(이하 현지시각) 제출한 두 건의 규제 문서를 통해 향후 3년 동안 최대 25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알렸으며, 대출 기관과 새로운 신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잉의 최대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서 회사의 재정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 보잉은 2018년 이후로 수익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파업 전까지 매달 약 10억 달러의 현금을 소모하고 있었다.
보잉은 성명에서 “이는 회사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두 가지 신중한 조치다”라고 밝혔다. 보잉 주가는 올 해 초 약 250달러였으나, 현재 사전 시장 거래에서 150달러 근처에서 거의 변동이 없다.
신용 등급 기관들은 보잉이 자본을 조달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회사의 부채가 정크 등급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잉은 지난 11일 1만7000명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9월 13일부터 시작된 기계공들의 파업으로 인해 주력 모델인 737을 포함한 대부분의 항공기 생산이 중단되면서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