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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 수학 잘 하는 사람”...감세공약 남발 비판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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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 수학 잘 하는 사람”...감세공약 남발 비판론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쏟아내고 있는 감세공약들이 실현되면 이미 위험 수위에 이른 미국의 국가부채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비판을 트럼프 후보가 일축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미국 경제계 상류층 모임인 ‘시카고 경제클럽’이 마련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열린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통신 편집국장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난 수학에 능한 사람”이라며 자신의 경제공약에 대한 비판론을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감세공약을 비롯한 자신의 경제관련 공약들을 시행하려면 최대 15조 달러(약 2경 원)의 천문학적인 정부 재정이 소요돼 정부 재정적자를 더욱 위기로 내몰 것이란 경제 전문가들의 비판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는 또 대외 관세 장벽을 현재보다 더 높이겠다는 자신의 공약이 오히려 미국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감세정책과 관세정책을 동시에 강화하면 제조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 경제가 발전하면서 부작용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