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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5거래일 만에 하락세...반도체주 하락으로 약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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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5거래일 만에 하락세...반도체주 하락으로 약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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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0.25포인트 내려간 3만9180.30포인트로 5거래일 만에 반락해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주가지수(TOPIX)도 1.21% 하락한 2690.6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의 실적 부진에 따른 미국 반도체주 하락 흐름을 이어받아 반도체 관련 등 주력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닛케이평균을 끌어내렸다.

이날 닛케이평균지수는 개장 이후 전 거래일 대비 547포인트 하락하며 847포인트 내려간 3만9062.8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장 후반에는 하락폭을 줄였지만 방향 감각이 부족했고, 시장에서는 거래 자체가 적다는 지적이 많았다.

나카무라 가쓰히코 미즈호증권 시장전략가는 “ASML의 결산을 계기로 주력주가 팔리면서 장도 위축돼 매도 압력은 그리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해외 증시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증시도 중의원 선거와 기업 실적 등을 앞두고 거래가 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10월 하순까지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 지수는 전영업일 대비 1.21% 하락한 1384.64포인트.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3조 9155억 7700만 엔이었다.

도쿄증시 33개 업종 중 정밀기기, 전기기기, 화학, 기계 등 29개 업종이 하락했고, 보험, 건설 등 4개 업종이 상승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레이저텍이 13% 넘게 하락하며 프라임 시장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도쿄일렉트로닉, SCREEN홀딩스가 9% 넘게 하락, 디스코가 5% 넘게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다.

전날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팔 그룹 홀딩스는 16% 이상 상승했고, MS&AD 보험 그룹 홀딩스 등 보험주, 오바야시 건설 등 건설주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그 외 주력주로는 소프트뱅크 그룹, 중외제약이 3% 이상 하락, 후지쿠라, ZOZO가 1∼2% 이상 상승했다.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의 등락 종목 수는 상승 354개(21%), 하락 1246개(75%), 보합 44개(2%)로 집계됐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