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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지수, 2일 연속 하락...TSMC 실적 발표에 한때 하락세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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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지수, 2일 연속 하락...TSMC 실적 발표에 한때 하락세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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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11엔 내린 3만8911.19포인트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반도체 관련주 매도가 닛케이평균의 상승을 억제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실적 발표에 따라 상승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장 막판에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도쿄증시 주가지수(TOPIX)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0.11% 하락한 2687.8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평균지수는 개장 이후 전 거래일 대비 83포인트 상승한 소폭 반등 후 119포인트 오른 3만9299.74포인트로 마감했다. 닛케이평균은 전날 730포인트 이상 하락했기 때문에 자생적 반등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유입되기 쉬웠다.

매수 한 차례 이후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TSMC가 장 막판 실적을 발표한 후 하락폭을 줄였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닛케이평균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바타 미츠히로 시바타 다이와증권 수석전략가는 “시장이 가장 관심을 갖는 TSMC에 대한 연간 가이던스는 설명회에서 발표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의 반영은 내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아직 ASML의 실적 발표가 남아있어 굳이 반도체 주식을 사려는 움직임이 나오기 힘들다”고 말한다.

도쿄증시 33개 업종 중 하락 업종은 정밀기기, 비철금속, 화학 등 20개 업종, 상승 업종은 전기-가스, 해운, 은행 등 13개 업종이었다.

개별 종목으로는 도쿄일렉트로닉, 레이저텍이 2~3%, 디스코가 1% 이상 하락했으며 어드밴테스트가 소폭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수 기여도가 높은 패스트 리테일링, TDK도 하락했다.

반면, 소프트뱅크 그룹과 토요타 자동차 등 자동차 관련주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

국내 투자펀드인 스트래티직 캐피털이 16일 관동 재무국에 회사 주식 대량 보유 보고서를 제출한 것이 단서가 된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는 7% 상승했다. 또 규슈전력, 도호쿠전력 등 전력주는 다이와증권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프라임 시장의 등락 종목 수는 상승 559개(34%), 하락 1026개(62%), 보합 59개(3%)로 집계됐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