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북한 지상군의 첫 대규모 해외 파병으로,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안보 지형에 중대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의 특수부대는 최정예 11군단, 이른바 ‘폭풍군단’ 소속 4개 여단으로 구성된 약 1만2000명의 병력이 파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파병은 지난 6월 북러 양국이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담긴 군사 개입 조항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조약 제4조에는 북러 중 한 나라가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나라는 유엔헌장과 양국 국내법에 준해 자신이 보유한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돼 있다.
북한군 참전에 따라 북러 양국 간 군사협력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대규모 파병의 반대 급부로 북한이 고대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핵 추진 잠수함 기술 등 첨단군사기술이 이전되거나 러시아가 유사시 한반도에 군사개입할 우려가 커졌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군 수천 명이 내달부터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군사매체 더워존(TWZ)에 "그들은 11월1일에 준비될 것"이라며 선발대 2천600명이 내달 쿠르스크로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