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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비트코인 현물 옵션 ETF "뉴욕증시 상장" …SEC 미국 대선 앞두고 전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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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비트코인 현물 옵션 ETF "뉴욕증시 상장" …SEC 미국 대선 앞두고 전격 승인

트럼프 해리스 가상 암호화폐 활성화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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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의 NYSE 상장을 승인했다. 이에 앞서 SEC는 올해 1월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의 상장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들 ETF의 옵션 거래까지 승인한 것이다. 뉴욕증시에서 옵션은 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다. 비트코인 ETF 옵션은 향후 비트코인 ETF를 특정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해 옵션 거래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거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해리스와 트럼프가 경쟁적으로 가상 암호 화폐 육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가상화폐 친화적인 정부가 출범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명확하지 않은 규제로 압박만 가하려고 한다는 가상화폐 업계 불만을 달래려는 제스처로 읽힌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의 다수는 기존에 ETF 투자를 해보지 않은 개인들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IBIT)의 보유자 80%는 직접 투자자였다. 이는 투자자 대부분이 간접투자상품인 펀드를 통하지 않고 직접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입했다는 의미다. 나아가 이들 직접 투자자 80% 가운데 4분의 3(75%)은 기존에 블랙록의 ETF 상품을 보유한 적이 없는 이들이라고 블랙록의 사마라 코언 ETF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CNBC 인터뷰에서 밝혔다. 블랙록은 전 세계에서 ETF 시장을 주도하는 1위 운용사다. 뉴욕증시 월가 주요 은행 중에서는 모건스탠리가 지난 8월에야 대형사 중 처음으로 자사 소속 1만5천명의 재무 상담사에게 순자산 보유액 150만 달러 이상 고객에 한해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권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10월 셋째 주 마지막 거래일을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요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보고서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6.86포인트(0.09%) 오른 43,275.9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20포인트(0.40%) 높은 5,864.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5.94포인트(0.63%) 뛴 18,489.5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대체로 차분했으나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으로 장중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사흘 연속 마감 기록까지 새로 썼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호실적이 통신 서비스 업종과 나스닥을 비롯한 시장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탄탄한 실적과 함께 밝은 전망을 제시한 넷플릭스 주가는 전일 대비 11.09% 급등한 763.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 규모 소비재 제조판매 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P&G)은 핵심이익(core earnings)이 주당 1.9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1.90달러)를 웃돌았으나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주가가 0.38% 밀렸다. S&P500 기업 70곳 이상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75%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애플은 아이폰16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에 힘입어 주가가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7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0.78%), 마이크로소프트(0.35%), 애플(1.23%), 구글 모기업 알파벳(0.30%), 아마존(0.78%)은 상승했고, 테슬라(0.09%)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08%)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0.5% 감소한 135만4천 채로 집계됐다. 직전월 급증세를 보였던 주택 착공 건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줄었다. 9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직전월과 비교해 2.9% 감소한 142만8천 채로 집계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날 라피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중립금리를 향해 서둘러 갈 필요가 없다"면서 "인내심 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1차례, 25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뉴욕증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2.9%,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할 확률은 7.1%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08포인트(5.65%) 낮은 18.03을 나타냈다. 불안 고조 기준선인 20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 변화, 빅테크 실적 발표, 미국 대선판도 등이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밖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에는 다시 인플레 공포가 제기되고 있다.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고용보고서와 소매판매 그리고 산업생산 지표등이 좋레 발표된 이후 연준 FOMC의 금리인하 정책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 경제지표등이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임에 따라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옴에 따라 duswnsdptj 금리인하의 속도조절 필요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 등은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