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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수요' 엔비디아 블랙웰, 주가 상승 '황금 티켓'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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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수요' 엔비디아 블랙웰, 주가 상승 '황금 티켓' 될까?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로 불리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칩 '블랙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친 수요'라고 표현할 만큼 기대를 모으는 블랙웰은 과연 엔비디아 주가 상승을 견인할 '황금 티켓'이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조언한다.

AI 시대 '게임 체인저' 될까…블랙웰에 쏠린 기대감


20일(현지시각) 모틀리풀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절대 강자로 데이터 학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필수적인 고성능 칩을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챗GPT 열풍으로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곧 출시될 블랙웰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린다. 블랙웰은 이전 세대인 호퍼보다 성능이 최소 4배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 CEO가 '미친 칩'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엔비디아는 칩 아키텍처를 매년 업데이트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제조 결함' 딛고 '1년 완판'…블랙웰, 흥행 돌풍 예고

물론 순탄한 과정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블랙웰은 당초 계획보다 출시가 늦어졌다. 제조 공정에서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곧 문제를 해결하고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미 1년 치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엔비디아는 폭스콘과 협력해 멕시코에 블랙웰 생산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완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AI 칩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이는 생산량 증대와 함께 대만 의존도를 낮춰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높은 가치평가 '부담'…묻지마 투자는 '경계'


블랙웰 출시를 앞두고 엔비디아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높은 가치평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한다. 엔비디아의 전망 주가수익비율(P/E)은 46으로, 기술주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블랙웰 출시는 엔비디아에 호재이지만, 이미 주가에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AI 시대 선두주자'…흔들림 없는 성장세 이어갈까?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블랙웰 출시는 엔비디아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하지만 높은 가치평가, 경쟁 심화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꼼꼼한 분석을 통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