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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럼프에게 투표하도록 설득하면 매일 100만 달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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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럼프에게 투표하도록 설득하면 매일 100만 달러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왼쪽)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왼쪽)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는 19일(이하 현지시각) 다음 달 5일 미국 대선일까지 매일 100만 달러(약 13억6950만 원)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상금은 미국 정치행동위원회(미국 PAC)의 청원서에 서명한 사람들 중에서 무작위로 한 명에게 주어진다. 이 청원서는 표현의 자유와 무기 소지의 권리를 지지하는 서약을 포함하고 있다.

머스크는 유권자들을 등록시키고,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미국 PAC를 설립했다.

테슬라 CEO이자 스페이스X 설립자인 머스크가 펜실베이니아 주 해리스버그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 발표를 하며 청중 중 한 명에게 첫 번째 수표를 수여했다.

그는 “청원서에 대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릴 수 있을지가 문제였다"며 “이번 소식은 정말 빠르게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PAC는 당첨자가 월요일까지는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중에서 선정되며, 이후 11월 5일까지는 다른 경합주 유권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이전에 펜실베이니아 유권자에게 청원서에 서명할 경우 100달러를 제공하고, 미시간과 위스콘신 등 다른 경합주 유권자들에게는 47달러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청원서에는 "나는 아래 서명함으로써 수정헌법 1조와 2조를 지지할 것을 서약한다"라고 적혀 있다.

연방 기록에 따르면 머스크는 9월까지 3개월 동안 미국 PAC에 7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100만 달러 발표를 앞두고 선거법 전문가들은 청원서에 서명하는 대가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등록 유권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법을 어기는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사람들에게 투표하도록 유도하거나 유권자 등록을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연방법 위반으로, 이 경우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