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골드만삭스 “향후 10년 미 주식 수익률, 국채보다 못할 것”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1

골드만삭스 “향후 10년 미 주식 수익률, 국채보다 못할 것”

미국 주식 시장의 향후 10년은 지난 10년에 비해 뒤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주식 시장의 향후 10년은 지난 10년에 비해 뒤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 그룹의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이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하며 채권과 같은 다른 자산으로 눈을 돌림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평균 이상의 성과를 보였던 미국 주식이 앞으로도 이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을 비롯한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S&P500 지수가 향후 10년 동안 연간 명목 총 수익률이 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13%의 수익률과 장기 평균인 11%와 비교되는 수치다.
그들은 또 미국 국채 수익률이 S&P500 지수보다 우세할 가능성이 약 72%에 달하며, 2034년까지 인플레이션에 뒤처질 확률이 33%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은 향후 10년 동안 주식 수익률이 전형적인 성과 분포의 하단에 가까울 수 있음을 대비해야 한다."라고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미국 주식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거의 제로에 가까운 금리와 견고한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여 왔다. 블룸버그통신의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지난 10년 중 8번 세계 시장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의 23% 상승은 주요 기술주 몇몇에 집중되었다. 골드만삭스의 전략가들은 향후 10년 동안 수익이 더 폭넓게 분산될 것으로 기대하며, 동일 가중치 S&P500 지수가 시가총액 가중치 기준 지수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심지어 상승세가 계속 특정 종목에 집중되더라도 S&P500 지수는 평균 이하인 약 7%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그들은 예측했다.

최신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상승세가 2024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