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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 국무, 이스라엘-범이란 휴전 위해 11번째 중동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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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 국무, 이스라엘-범이란 휴전 위해 11번째 중동 방문

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본사 자료

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세력 간의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21일(이하 현지시각) 중동을 향해 출발했다.

이는 그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지 1년이 넘은 기간 동안 시도한 11번째 방문이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은 아직까지 원하는 휴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중동의 다른 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는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11월 5일 전에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의 하마스 및 레바논의 헤즈볼라와의 다방면 갈등에서 일시적인 휴전을 성사시킬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미 미국 특사 아모스 호크스타인은 레바논에 도착해 레바논 국회의장 나비 베리와 회담을 가진 후 기자들에게 “우리가 해결책에 도달할지, 아니면 사태가 통제 불능으로 치달을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베리는 서방과 헤즈볼라 간의 주요 중재자다.

호크스타인의 방문은 이스라엘이 주말 동안 헤즈볼라의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금융 기관들을 목표로 삼아 레바논에 대한 폭격을 확대한 후에 이루어졌다.

이스라엘 모사드 정보기관의 경제 전쟁 부서를 이끌었던 우디 레비는 “이것은 일반적인 은행이 아니라 헤즈볼라의 경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으로, 4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채널 12 방송에서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이란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너희의 경제 시스템이 표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는 베이루트 교외에 있는 병원 아래의 헤즈볼라 벙커에 최소 5억 달러(약 6902억 원) 상당의 현금과 금이 보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수 주 동안 공중 폭격과 지상 전투를 통해 헤즈볼라를 약화시키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했으며, 레바논 남부 교외에서 20일 최소 11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레바논 언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가자 지구에서의 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가자 지구의 미래 통치를 위한 '그 이후의'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21일 기자들에게 블링컨 장관이 몇 달 동안 이러한 사후 계획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으나, 가자 지구에서의 보안이 어떻게 구성되고 어디에 배치될지, 누가 관리할지에 대한 최종 아이디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