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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돌연 급등, 뉴욕증시 트럼프 트레이드 "국채금리 2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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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돌연 급등, 뉴욕증시 트럼프 트레이드 "국채금리 2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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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지속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확산되면서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 낙폭이 컸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도 영향을 주고 있다.

23일 뉴욕증시와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의 주종 원유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53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0월14일 이후 최고치다. 12월 인도분은 전장대비 1.70달러(2.43%) 오른 배럴당 71.7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75달러(2.36%) 높아진 배럴당 76.0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틀 동안 거의 3달러 상승했다.
WTI는 이날 장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때는 상승률이 3%에 육박하기도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2시간 반 동안 회동했으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된 진전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악의 축'과 테러에 맞서 싸우는 것을 지원해준 미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지난 주말 발생한 네타냐후 총리 자택을 노린 무인기(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집에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21일 저녁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베이루트 남부의 라픽 하리리 대학 병원에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WTI는 이번 주 이틀 동안의 급등으로 지난주 낙폭(-6.34달러)의 거의 절반을 만회했다. 중국의 잇단 부양책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국채금리가 돌연 급등하면서 주목을 끌고있다. 연준 FOMC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소득 적인 발언을 잇달아 내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비트코인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국채금리 급등을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 우세 조사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트 레이드가 폭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는암호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늘면서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 아마존 엔비디아 애플 등의 "실적 발표"도 주목을 글고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연설을 앞두고 단기물 위주로 되돌림 장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08%에 거래됐다. 연준의 금리인하등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20bp 상승한 3.9620%를, 30년물 금리는 동일한 4.3930%에 거래됐다. 뉴욕 채권시장은 국제유가 급락 속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2월 '빅 컷'(50bp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의 영향을 받았다. 이에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40bp 내린 3.9500%, 10년물은 0.80bp 하락한 4.0850%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미국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달러화 가치는 103.426에 거래됐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와 엔비디아 아마존 그리고 TSMC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운명의 순간을 맞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실적 발표 와중에 미국 교통국이 사망사고와 관련해 테슬라 전기차 긴급 조사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자율주행 FSD 사망사고 조사로 테슬라 로보택시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뿐 아니라 국채금리 달러환율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암호화폐도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성큼 다가온 미국 대선도 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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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부상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대만 증시가 하락한 반면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강세로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증시 유동성 공급을 위한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를 처음 가동했다. 중앙은행은 국영 금융투자사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전날 SFISF를 통한 500억위안 규모 스와프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와 별도로 시중은행들이 상장기업과 대주주에게 자사주 매입 및 지분 확대를 위한 대출을 제공하도록 안내하는 '특별 재대출 프로그램'도 지난 18일 시작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이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6명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우세 가능성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이 출렁댔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이다. 디스코와 레이져테크,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정계에서 일본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국 수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반도체 주가 밀렸다.

미국 증시가 지난 10년간 누려왔던 장기 강세장이 끝났으며 향후 10년간 평균 수익률이 채권 수익률을 넘기 어려울 것이란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주식전략가가 이끄는 골드만삭스의 주식전략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총수익률(배당재투자 포함)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몇 년간미국 증시의 강세가 소수의 대형 기술주에 의해 집중돼 이뤄진 점을 향후 수익률 하락의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