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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 SAP, AI 수요 힘입어 시총 23조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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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 SAP, AI 수요 힘입어 시총 23조원 급증

독일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회사 SAP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인해 올해 매출 및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시가총액이 170억 달러(약 23조4515억 원) 이상 증가했다. 사진=SAP 홈페이지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회사 SAP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인해 올해 매출 및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시가총액이 170억 달러(약 23조4515억 원) 이상 증가했다. 사진=SAP 홈페이지 갈무리
독일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회사 SAP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인해 올해 매출 및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시가총액이 170억 달러(약 23조4515억 원) 이상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SAP의 주가는 21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1% 상승했으며, 이는 시가총액을 158억9000만 유로(약 171억9000만 달러) 이상 증가시켜 총 약 2644억4000만 유로(약 394조3435억 원)로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SAP는 한때 주가가 5% 이상 상승하며 ASML 홀딩을 제치고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술 회사로 등극하기도 했다.

SAP는 핵심 클라우드 비즈니스에서의 매출 증가와 3분기 수익 증가에 따라 올해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매출, 운영 이익, 자유 현금 흐름에 대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SAP의 CEO 크리스티안 클라인은 이번 분기 클라우드 계약의 상당 부분이 AI 활용 사례를 포함했다고 밝혔다. SAP는 최근 몇 달 동안 새로운 AI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존 파트너십을 확장하여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을 강화했다.

생성형 AI의 발전은 비즈니스와 인간 노동의 미래를 혁신할 것으로 보이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기술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 투자 열풍을 촉발시켰다.

SAP는 작년에 생성형 AI 기업 알레프 알파, 앤트로픽, 코헬레 등에 투자를 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월터 선을 AI 글로벌 책임자로 영입했다.

SAP는 3분기에 브라질, 칠레, 독일, 이탈리아, 인도, 일본, 스페인에서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뛰어난 성과를 거뒀으며,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에서도 특히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AP는 비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으로 총 매출이 10% 증가한 84억7000만 유로에 달했으며, 핵심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7% 증가해 43억5000만 유로에 이르렀다. 운영 이익은 28% 증가하여 22억4000만 유로에 도달했다.

올해 SAP는 비국제회계기준 운영 이익을 78억 유로에서 80억 유로 사이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 예상치인 76억 유로에서 79억 유로를 상회하는 수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