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이미 미국 경제의 강세와 비교적 높은 금리가 달러 강세를 유지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만약 다음 달 선거 결과로 인해 훨씬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면 달러 강세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위안화도 이런 상황에서 12%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유로화와 위안화가 올해 말까지 현재 수준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선거 결과에 따라 두 통화의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주로 훨씬 높은 관세 가능성 때문으로, 이러한 규제는 상대적인 무역 조건을 변화시키고 달러에 유리한 정책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와 공화당의 의회 장악이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보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멕시코, 기타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미국 금리를 높게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캐힐은 다양한 글로벌 수입품에 대한 관세 수준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유로화를 약 3% 하락시켜 현재 1.08달러에서 1.0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워싱턴이 중국에 20% 관세, 다른 국가에 10%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로화는 최대 10% 가까이 하락해 2022년 말 이후 처음으로 0.97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골드만삭스는 유로화가 연말까지 1.10달러, 12개월 후에는 1.15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제품에 대한 다양한 관세는 위안화를 달러 대비 7.4위안까지 약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약한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2018년과 2019년 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을 분석한 결과, 1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수익이 발생할 때마다 중국 통화가 달러 대비 0.7% 하락했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