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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분기 실적 부진에 가이던스도 철회...주가 시간 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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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분기 실적 부진에 가이던스도 철회...주가 시간 외 4%↓

2024년 8월13일 영국 런던의 카페 위에 스타벅스 로고가 표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8월13일 영국 런던의 카페 위에 스타벅스 로고가 표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보고하고 2025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 제시를 철회하면서 주가가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예비 분기 실적 발표에서 9월29일로 마감된 3분기(회계연도 4분기)에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회사의 예비 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또한 80센트의 예비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보고했다.

회사의 분기 매출은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93억8000만 달러에 못 미쳤고, EPS도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인 1.03달러를 하회했다.
스타벅스는 이어 브라이언 니콜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사업을 평가하고 회사의 턴어라운드 계획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2025 회계연도에 대한 가이던스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니콜 신임 CEO는 지난달 9일 취임 이후 경영진을 재정비하고 카페 공간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한편 아침 서비스 시간을 단축하는 등 성장 촉진을 위한 계획의 큰 틀을 공개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브라이언 야브로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턴어라운드가 오래 걸릴 것 같다”면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타벅스의 분기 매출 감소가 애널리스트 추정치보다 두 배나 가파른 수치이며 4년 만에 가장 큰 분기별 감소 폭이라고 진단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이날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9% 넘게 급락한 뒤 낙폭을 4%대로 다소 줄였다.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3% 상승한 데 반해 스타벅스 주가는 1% 미만의 상승에 그쳤다.

니콜 CEO는 성명에서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우리가 성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스타벅스로 돌아가기' 계획을 통해서 하고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오는 30일 전체 분기 실적 결과를 발표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