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예비 분기 실적 발표에서 9월29일로 마감된 3분기(회계연도 4분기)에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분기 매출은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93억8000만 달러에 못 미쳤고, EPS도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인 1.03달러를 하회했다.
니콜 신임 CEO는 지난달 9일 취임 이후 경영진을 재정비하고 카페 공간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한편 아침 서비스 시간을 단축하는 등 성장 촉진을 위한 계획의 큰 틀을 공개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브라이언 야브로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턴어라운드가 오래 걸릴 것 같다”면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타벅스의 분기 매출 감소가 애널리스트 추정치보다 두 배나 가파른 수치이며 4년 만에 가장 큰 분기별 감소 폭이라고 진단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이날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9% 넘게 급락한 뒤 낙폭을 4%대로 다소 줄였다.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3% 상승한 데 반해 스타벅스 주가는 1% 미만의 상승에 그쳤다.
니콜 CEO는 성명에서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우리가 성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스타벅스로 돌아가기' 계획을 통해서 하고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오는 30일 전체 분기 실적 결과를 발표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